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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개요

  • 여행지: 유럽 크로아티아(자그레브, 두브로브니크, 플리트비체 등), 슬로베니아(블레드 호, 포스토이나 동굴), 이탈리아(트리에스테)
  • 여행 기간: 2019. 09. 07(토) ~ 2019. 09. 15(일), 총 9일 소요
  • 여행 인원: 총 7명(삼대가 포함된 가족 여행)

여행 준비

여행은 우리 가족 뿐만 아니라 처가 식구들을 포함한 여행이었기 때문에 약 1년 전부터 준비. 여행 날짜는 일단 추석 연휴 전후를 상정하고 일정은 각자 알아서 어떻게든 맞추기로 했음.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을 가고 싶다는 가족의 요청에 따라 국가는 크로아티아로 결정 됨.

Plitvice Lakes National Park – 2019. 09. 10.

일단 가장 중요한 비행기 편 및, 숙박을 먼저 질러 놓고 나머지는 천천히 생각하자고 시작 함.

항공편 준비

스카이 스캐너를 통해 비행기 편을 미리 예약. 인천 <-> 자그레브(Zagreb) 행 직항(대한항공)은 1년 전이었음에도 상당히 비싼 편이었음. 경유편은 대안이 많았는데, 가장 먼저 고려 되었던 것은 경유 횟수 및 경유 시간. 비용은 그 다음의 고려사항으로 둠.

항공편과 함께 크로아티아의 여행지를 확인 하던 중, 두브로브니크(Dubrovnik)를 가기로 함. 수도인 자그레브와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었음(대중교통으로 약 8 ~ 10 시간 소요). 대부분의 경우 자그레브 In -> 차량 이동(이동 중 여러 중간 도시 방문) -> 두브로브니크 Out 의 여정을 잡는 편인데, 우리는 대인원 + 아이들이 있는지라 장거리 차량 이동은 최대한 배제 하기로 함.

최종 항공편은 두브로브니크 In -> 국내선 항공편 이동 -> 자그레브 Out 으로 결정.

  • 인천 ▶ 두브로브니크(폴란드 경유, LOT Polish Airlines)
    • 인천(오전 10:55) -> 폴란드 바르샤바(당일 오후 2:30)
    • 폴란드 바르샤바(당일 오후 4:10) ->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당일 오후 6:10)
  • 두브로브니크 ▶ 자그레브(직항, Croatia Airlines)
    • 두브로브니크(오후 4:20) -> 자그레브(당일 오후 17:15)
    • 참고: 무료 수화물 포함이 안됨. 저가 검색 사이트는 좌석 지정 시 추가 요금 내야 함(Croatia Airlines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시 바로 좌석 지정 가능)
Croatia Airlines Dubrovnik – 2019. 09. 09.
  • 자그레브 ▶ 인천(폴란드 경유, LOT Polish Airlines)
    • 자그레브(오후 12:00) -> 폴란드 바르샤바(당일 오후 1:40)
    • 폴란드 바르샤바(당일 오후 4:30) -> 인천(다음날 오전 9:10)
귀국편이었던 LO097 편 / Warsaw Chopin Airport Poland- 2019. 09. 14.

모든 항공편은 출발 36시간 전 웹 체크인 및 무료 좌석 지정이 가능 함. 다만, 좌석 지정 경쟁이 아이돌 콘서트 예매 만큼 힘들고, 우리의 경우 아이들과 붙어 앉아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수수료 지불하고 좌석 지정을 해 버림. 인천 <-> 바르샤바 비행기가 인당 약 3만 5천원. 기타 항공편들이 인당 약 5천원 ~ 1만원 정도의 수수료가 청구 됨.

숙박 준비

숙박은 첫 도착지인 두브로브니크에서 2박, 자그레브에서 5박을 계획 함. 숙박 예약 당시에는 크로아티아 이외의 국가를 돌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나중에 이건 좀 아쉬움이 있었음. 자그레브에서의 5박을 좀 더 쪼개 1 ~ 2개 국가나 도시를 좀 더 돌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음.

두브로브니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주 관광 명소인 Old Town(일반적인 홍보 사진에서 보이는 성벽으로 둘러쌓인 고성 지역)은 살인적인 가격 + 대인원이 묵을 수 있는 숙소가 없었음.

Lovely Apartment Dubrovnik – 2019. 09. 08.

숙박 인원, Old Town 과의 거리를 고려. 신 시가와 Old Town 중간에 위치한 개인 아파트를 Booking.com을 통해 임대 함. 숙박 만족도는 매우 좋음. 친절한 집 주인, 깨끗한 시설, 아름다운 전망, 관광지와의 적당한 이동 거리 등. 다만, 두브로브니크는 해안의 매우 좁은 지역을 제외하고는 깎아지른 듯한 산동네이며, 숙소 근처까지 차량 이동이 불가능한 지역이 매우 많음. 때문에 도보 이동 시 많은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각오해야 함.

자그레브의 숙소 위치는 정말 환상적이었음. 자그레브 주요 관광지와 도보로 10분 거리 이내였으며, 평지에 위치 함. 유명 지역 마켓인 돌라체 시장(Dolac Market)이 거의 집 앞에 위치해 있음.

단점은 주차장이 꽤 먼 거리에 있다는 것. 그리고 유럽 도심지의 “고풍스런” 건물들이 그렇듯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낡은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점이었던 듯. 숙소는 깔끔하고 나름 운치가 있었지만, 나무 바닥이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상당히 시끄러운 소음을 냈다.

렌트카 준비

자그레브에서 플리트비체로는 차량 이동을 생각하고 있었고, 두브로브니크는 가까운 지역만 이동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렌트는 자그레브만 하기로 처음에는 생각함. 이후 생각을 빠르게 고쳐먹었는데, 대인원인지라 대중 교통을 이용하더라도 공항에서 숙소 이동만으로도 이미 체력이며 시간, 경비가 만만치않게 깨질 것으로 예상 되었기 때문.

두브로브니크와 자그레브 각각 9인승 미니 밴을 렌트 하기로 함. 7인승 미니 밴도 있긴 했는데, 만약 그걸 빌렸다간 짐을 못 싣거나, 사람이 낑겨갈 뻔 했음.

대부분의 여행 후기에서 크로아티아 지역 렌트카인 유니 렌트 등을 추천하는 분위기였는데, 그냥 Rentalcars.com 을 이용하기로 함. Rentalcars.com 에서 예약 시 자체 풀커버 상품으로 인해 차량 인수 시에 인수 업체 딜러들로 부터 업체 풀커버 상품을 권유 받음(사고나면 Rentalcars.com의 보험 처리가 더 빡세다며 자기네 보험 가입하라고 권유 함 – 알고는 있었지만, 한화 1백만원 상당의 풀커버를 중복으로 들긴 싫었음).

렌트카에서 후회하는 부분은 단 한가지 – 돈 좀 아끼겠다고 수동 변속기 차량을 렌트 한 것(유럽은 자동 차량이 적고, 렌트비도 좀 더 비쌈).

여행 내내 내가 운전을 도맡아 했는데(수동 운전 가능자가 나, 아내, 장인어른 이었는데 차마 장인어른께 부탁드리긴 곤란했고, 아내는 수동 운전에서 손 뗀지 20년이 다되어감), 좁은 도로, 평소 안 몰아본 매우 큰 차, 우리 나라와는 다른 신호 체계(특히 비보호 좌회전 문제), 도심지의 수많은 일방 통행 도로 등으로 인해 운전 피로가 매우 쉽게 쌓이곤 했음 – 시 외곽이나 고속도로 주행은 매우 편안했다.

여행 초반에는 수동 운전 미숙으로, 중간 후반에는 돌발 상황에 당황해서 시동을 매우 자주 꺼 먹었었는데, 다행이 접촉사고는 커녕 차량에 흠집 하나 안 남기고 반납을 할 수 있었음.

실제 인수 받은 차량은 아래와 같음.

  • 두브로브니크: 오펠 비바로(Opel Vivaro) 9인승(3 / 3 / 3 열). 클러치 패달을 꽤 깊게 밟아야 해서 처음에 익숙해 지는데 좀 애를 먹음. 차량은 깨끗한 편이었음.
  • 자그레브: 시트로엥 스페이스투어러 비즈니스(Citroen Spacetourer Business) 9인승(3 / 3 / 3 열). 총 주행거리 1만 5천 Km 정도의 새 차. 후방 센서와 네비가 기본 장착 되어 있었음. 기어 간격이 짧아서 초반 한 번 정도 잘못 된 기어를 넣어 시동을 꺼 먹은 적이 있다.
Citroen Spacetourer Business – 웹 페이지 이미지 검색

각종 입장권 준비

여행 약 한 달 전 부터 각 지역 유명 관광지를 돌기 위해 입장권을 인터넷에서 직접 예매 함.

  • 두브로브니크 카드: 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 및 Old Town 의 주요 명소 무료 입장을 할 수 있는 카드. 1 / 3 / 7일권을 판매하며, 두브로브니크 시내 교통을 기간에 따라 무제한 무료 이용 가능 함. 아동의 경우, 이 카드를 구매하는 것 보다 별도 입장료 지불하는 것이 더 싸게 먹힘.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시 10% 할인(공식 홈페이지 링크). 바우처 출력 후 Old Town 주변 관광 안내소에서 티켓으로 교환해야 함.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입장권: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각 요일 별 시간대 별로 입장 인원 제한이 존재. 미리 구매해 티켓을 출력해 가면 해당 시간대 전후로 바로 입장 가능(공식 홈페이지 티켓 구매 링크).
  • 포스토이나 동굴 입장권: 플리트비체와 마찬가지로 각 요일 별 시간대 별로 입장 인원 제한이 존재. 인터넷을 통해 단일 또는 패키지 티켓을 구매할 수 있음. 주의 할 점은 시간대 변경 시 1인 당 1 유로의 변경 비용을 따로 받음(공식 홈페이지 링크 – 티켓 구매는 영어 버전으로 전환 필요). 바우처 출력 후 티켓 부스에서 티켓으로 교환해야 함.

여행 일정 및 후기는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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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2019년 가을 크로아티아(+α) 여행 정리 – 준비 편

  1. […] 2019년 가을 크로아티아 여행 직후, 정기적으로 해외 여행을 가자는 생각과 함께, 적금 형태로 돈을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다. 물론 이후의 진행은 모두가 아시다시피, 코로나로 인한 해외 여행 불가능. 그래도 언젠가는 해외 여행이 가능하려니 막연한 기대를 품고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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